미국 기업들, 주가 부진으로 CEO 교체 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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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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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CEO를 교체한 S&P 500 기업의 42%와 Russell 3000 기업의 45%가 해당 산업 내에서 주가 수익률이 하위 25% 이내에 속했습니다. 이는 2017년 같은 범위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CEO 교체 기업 비율이 S&P 500에서 30%, Russell 3000에서 29%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Semler Brossy의 Blair Jones 전무는 "기업 이사회가 실적 부진에 대해 명확히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CEO 교체 속도가 빨라진 이유 중 하나로 팬데믹 이후 환경을 들고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나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외부 요인들이 더 이상 부진한 재무 성과에 대한 타당한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의 감시도 강화되어, 기업 행동주의자들이 주가 부진의 해결책으로 리더십 교체를 자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사회는 행동주의자들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CEO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NASDAQ:SBUX)와 Bloomin' Brands(NASDAQ:BLMN)의 최근 CEO 교체는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한편 Southwest Airlines(NYSE:LUV)에서 Bob Jordan CEO가 자리를 유지한 경우와 Air Products and Chemicals(NYSE:APD)에서 명확한 승계 계획을 요구하는 움직임은 행동주의자들의 개입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CEO 교체 속도는 빨라졌지만, 후임자 선정 과정은 여전히 전통적입니다. 이사회는 기업 문화에 익숙하고 역할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는 내부 후보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 S&P 500의 신임 CEO 중 77%, Russell 3000의 신임 CEO 중 59%가 조직 내부에서 승진했습니다. 이러한 내부 승진은 주로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의 직책에서 이루어집니다.
보고서는 또한 여성 CEO 비율이 S&P 500에서 9.5%, Russell 3000에서 7.6%로 역사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임명은 주로 매출 50억 달러 미만의 소규모 기업에서 이루어지며, 주로 헬스케어, 소비재 재량, 소재 등의 분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Georgetown University 교수인 Jason Schloetzer는 "CEO 후임자의 전형적인 프로필은 여전히 과거 추세와 일치하며, 50대 초반의 COO 경험이 있는 백인 남성이 선호된다"고 언급했습니다.